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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읽고

사마리아 | 2016.07.18 14:56 | 조회 705

사실은 읽지 않았다.

대형 서점 두 곳을 휩쓸었는데 책이 없다. 주문하고 가라기에 그냥 왔다. 그 날은 다가온다. 왔다. 다행스럽게 귀한 목사님의 손에 있던 책이, 정시에 출발하는 기차 간신히 올라타듯, 임박하게 전해졌다. 시간에 쫒기며 읽으려니 초조감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 챕터를 공략하기로 한다. 고른 곳이 ‘3.내적인 위로를 위한 조언이다. ‘내적 위로를 받고픈 욕망이 내 속에 있네!’하는 맘으로 펼치니 분량이 젤로 많다. 또 다시 쫒기 듯 책장을 넘긴다. 감사하게도 첫 구절 부터 위로가 쏟아진다. ~~루야(Hallelujah)!!

()한 현()시대를 사는 삶에 다가와 목구멍을 강제로 벌리고 얼음냉수를 직방 들이붓는 고통에 죽을 것 같던 뻣뻣함으로 정지되던 내 몸뚱이, 더위에 휘휘 감겨 떨칠 수도 벗을 수도 없는 옷을 입은 채 무섭도록 서늘한 소낙비를 만나 온 몸이 흠뻑 뼈 속까지 얼음에 절여지듯, 그러나......, 청량한 시원감에 몸을 부르르 떨 때처럼, 전율이 일어나는 벅찬 감격에 하고 나자빠진다.

 

요즘 TV채널을 돌리면 여기저기 난무한 요리사(시세말로 쉐프’)들이 출연한다. 차고 넘친다는 표현이 적합하다. 물론, 요리를 잘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식자(食者)를 만족시키는 자들도 있지만 일회성이거나 독특함으로 승부함이 많다. 그래서 진부하다. 진정한 요리 고수는 음식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요리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재료 고유의 살아있는 맛으로 승부하는 요리사?’ 바른 설명이 될까? 무튼, 그런 책 느낌이다.

이 책에 대한 느낌이나 서평을 적는다는 것은 어찌 감히 요리의 자도 모르면서 음식을 팔아 이익을 취하려 함만을 목적 삼는 요리사가 되는 것 같다. 뿔난 요리사들이 떼지어 칼을 들고 일어설만한 모욕이 될 성 싶지만 적절한 비유가 궁핍한, 변명이다. 요리(料理)의 바른 이해는 백성()을 생각하는 임금()이 말()로 쌀()을 세는 심정이다. 배고픈 백성을 생각하는 어진 군왕의 마음이 진정한 요리의 의미인데 요즘의 요리사들에게 그런 의미가 얼마만큼이나 헤아려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들기에 에먼요리사들을 들먹였다. 요리=, 이 아니라 요리=사랑임을 아는 자가 하는 칼질에는 기립하여 박수를 맘껏 쳐 줄 일이다.

 

신실한 영혼인 사랑하는 마리아에게 그리스도가 잠잠히 이런 말씀을 들려주신다.

주님 발 앞에 꿇어 엎디어 주께서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을 들을 수 있다면 그리고 주의 말씀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면 네 영혼이 복되도다. 주 하나님의 미세한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세상의 무의미한 소리에 아랑곳 하지 않는 너는 복되도다. 주의 음성이 가르치는 진리의 말씀에 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외적인 소리는 일체 들리지 않게 된다. 외부 세계로 향하는 눈은 감고, 내면에 집중하는 자는 복되도다. 이처럼 내적인 실체를 발견하고, 매일 기도와 수양으로 천국의 비밀을 깨달으려 노력하는 마리아는 복되도다. 온전히 주께 복종하고,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난 사랑하는 마리아. 나는 너의 구원이요 평화요, 그리고 생명이니라. 나에게 다가와 평화를 얻어라, 내 사랑하는 어여쁜 자여 함께 가자~~~~.

너는 복되도다! 너는 복되도다! 사랑하는 마리아는 복 되도다!

 

주님께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는 아멘! 저는 아멘! !, !, ! 영원히 아멘! 입니다.

마리아에게 읽혀지고, 들려지고 살아지는 주님의 또 다른 현현 그리스도를 본받아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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